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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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1] 곰 사냥 선봉에 선 황재균, 자비 없었던 '공수 지배력'

기사입력 2021.11.18 22: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T 위즈 황재균이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팀에게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선물했다.

황재균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부터 황재균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곽빈의 146km/h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황재균은 다음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회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이승진의 148km/h 직구를 통타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수비에서도 황재균의 가치가 드러났다. 1회 2사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챘다. 비록 송구가 정확하지 않으며 실책을 기록했지만, 장타로 연결될 뻔한 타구를 막았다. 

황재균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KT는 8-4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꿈에 그리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황재균도 데뷔 후 15년 만에 그토록 갈망하던 첫 우승을 맛보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황재균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곰 사냥 선봉에 섰다. 경기 초반 황재균이 공격에 불을 지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마지막 4차전을 마무리하는 화려한 피날레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황재균은 1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에 공헌했다. 양 팀 통틀어 한국시리즈 최다 타점을 올렸고, 지난 2차전에서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명품 수비는 덤이었다. 시리즈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황재균을 비롯해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등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가 시리즈 내내 돋보였다. 그들은 하나가 되어 '팀 KT'로 뭉치며, 첫 우승 축배를 들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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