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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판매원에서 폴란드 국가대표까지...매튜 캐시

기사입력 2021.11.12 17:36 / 기사수정 2021.11.12 17:36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 중인 매튜 캐시가 폴란드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매튜 캐시는 11월에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폴란드 성인 대표팀에 소집되었다"라고 발표했다. 

캐시는 지난달 26일 잉글랜드와 폴란드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폴란드 국적을 선택했다. 캐시는 잉글랜드 태생이지만, 폴란드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폴란드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사다난했던 국가대표팀 차출 과정처럼 캐시의 축구 선수 삶도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영국 매체 BBC는 캐시의 사례를 집중 조명하며 "캐시처럼 인생에 극적인 전환을 경험한 선수들이 간혹 있다. 캐시는 장난감을 팔다 리그2(잉글랜드 4부리그)에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캐시는 2010년 위컴 원더러스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년 만에 방출되어 무소속 선수가 되었다.

캐시의 아버지 스튜어트 캐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길을 잃은 듯해 보였다. 캐시에게 백화점에서 일을 해보라고 했다. 일하면서 실제 사회를 경험하길 원했다. 다행히도 당시의 경험은 그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프로 축구선수로 성공을 못한 시점에 즐겁게 사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백화점에서 일한 뒤 캐시는 나중에 '저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것보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캐시는 2014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곧바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포지션도 윙어에서 윙백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52억 원)에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했던 캐시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첫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캐시는 오는 13일 안도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 예선 I조 9차전에 첫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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