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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차지명' 주승우 "목표는 신인왕,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 되고파"

기사입력 2021.11.12 14: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팬들에게 잘하는 선수,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8월 23일에 열린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선수로 주승우를 지명했다. 그리고 키움은 지난 10월 주승우와 계약금 1억 8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우완 투수 주승우는 최고 152km/h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성균관대 입학 후 꾸준히 기량을 향상했고 대학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 주승우는 대학 통산 58경기에서 12승 4패 172⅔이닝 235탈삼진 평균자책점 2.71 호성적을 거뒀다.

키움에 합류하게 된 주승우는 1차 지명에 대해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싶었다.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지명되고 나서 키움의 경기를 매일 챙겨봤다. 경기를 보며 조상우 선배님과 김태훈 선배님 앞에 투입되는 셋업맨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승우의 장점으로는 변화구 구사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꼽을 수 있다. 주승우는 주무기 슬라이더와 다른 변화구들에 관해 "원래 대학 초반에는 각이 큰 느린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그런데 3학년 때 부진하면서 변화를 주기 위해 빠른 슬라이더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빠르게 휘는 궤적이 좋은 슬라이더다. 슬라이더 외에는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다. 대학에 와서 코치님께 처음 배웠는데 내게 잘 맞는 구종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승우는 지난 9월에 열린 U-23 야구 월드컵에 참가해 국제 대회를 경험했다. 이에 대해 주승우는 "해외에서 공을 던지는 경험을 한다는 자체가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걸 배웠다. 국제대회는 스트라이크 존이 넓다고 들어서 존에서 공을 한 두 개 빼는 연습을 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존이 좁아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타자들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정교한 부분은 떨어지지만, 힘이 좋아 장타를 맞을 위험이 높았다. 그런 점을 유의하며 던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주승우는 키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여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승우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새로 만나는 선수들과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야구 월드컵을 다녀와서 2주간 운동을 쉬었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과 캐치볼 같은 기초부터 신경 쓰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운동하는 부분이 많다는 부분은 대학교 캠프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캠프 자체에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라며 중점을 두는 부분들을 강조했다.

주승우의 차기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그리고 코치님이나 감독님께서 믿고 편하게 보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 사사구를 줄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캐치볼을 할 때도 가슴 쪽에 던지려고 신경 쓴다. 그럼에도 실전에서 연습만큼 보여주는 게 어렵긴 하다. 사사구를 의식하고 강하게 던지면 오히려 빗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을 조절하는 것도 이번 캠프의 과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승우는 "팬이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 나도 프로야구에 대한 팬심으로 야구를 시작했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더 팬들에게 잘하는,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프로 생활 목표가 영구결번인 만큼 내년에 달게 되는 등번호도 심사숙고해 결정할 예정이다. 생일인 30번도 생각하고 있고, 박찬호 선배님의 번호인 61번도 달아보고 싶다. 물론 선배님들이 번호를 고르신 뒤에 골라야 하니까 아직은 더 고민할 예정이다"라며 되고 싶은 프로 선수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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