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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김지운 디테일에 깜짝…이선균, 롤모델이자 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1.10 1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재원이 '닥터 브레인'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함께 하게 된 것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원은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드라마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에서 이재원은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 분)의 동료 연구원 남일 역을 연기했다. 

앞서 이재원은 '닥터 브레인' 제작발표회 당시 "김지운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믿을 수 없었다. 이미 '달콤한 인생'을 2005년에 10회 이상 시청한 상태였고, 감독님께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다기에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 이재원은 "기분 좋은 부담감과 설레는 마음이 공존했었다. 맡은 본분에 충실하면서, 집중해서 열심히 촬영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과 처음 같이 작품을 하게 됐는데, 제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잘 소화해내야 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만큼 너무나 잘 하고 싶은 현장이었다. 현장에서는 미처 못 느꼈지만, 촬영을 마치고 감독님이 디렉팅을 해주셨던 것을 다시 생각해 봤을때 '이렇게 디테일하구나' 새삼스럽게 놀라게 되더라. 워낙 존경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역시는 역시다'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마무리했고 지금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닥터 브레인' 속 이선균과 이재원의 끈끈한 관계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선균은 이재원이 연기한 남일 캐릭터를 향해 '우리 작품의 '숨 쉴 틈'이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재원은 "'끝까지 간다'라는 작품에서 선배님을 처음 봤었고, 개봉 예정인 영화 '킹메이커'에서 두 번째로 뵙게 됐었다. '나를 기억하실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제 얼굴을 보자마자 "(이)재원아, 잘 지냈어?"라고 얘길 해주시더라.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제게는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으로도움도 많이 받고, 또 롤모델이 되는 선배님이자 형님이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남일이라는 캐릭터가 세원과 같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관계도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현장에서 이선균 선배님이 너무나 편안하게, 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워했다.

1986년 생으로, 2008년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으로 데뷔한 이재원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결혼 후 지난 해에는 첫 딸을 품에 안으며 아빠가 됐다.

이재원은 열심히 연기를 하는 원동력으로 "우선 제가 가장이다. 연기를 열심히, 계속 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고 웃은 뒤 "그런데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동력은, 새로운 대본을 보면 항상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촬영하고 이 대본, 시나리오의 내용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도 보고 싶고 또 그 반응을 여러분과 같이 즐기는 과정도 즐겁다. 그렇게 이런 일에 중독돼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또 연기를 하고 싶고,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 아닐까 싶다"라며 연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닥터 브레인'은 지난 4일 공개됐으며 애플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애플T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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