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5 19:03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32강전이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 1층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다.
2월 17일 박정환 9단과 박지훈 4단의 대국을 시작으로 재개되는 본선 32강전은 한‧중전 7판을 비롯해 한‧한전 5국, 중‧중전 3국과 한‧대만전이 1국 벌어진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대국은 국수(國手) 타이틀 상실로 야인으로 전락한 이창호 9단의 재기 여부다.
이창호 9단은 32강 상대인 김주호 9단과 다섯 번 맞붙어 전승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만은 없는 형편이다. 이9단은 올해 들어 4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비공식대국인 대표 선발전까지 포함하면 4승 6패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만일 이창호 9단이 김주호 9단에게 승리한다면 김지석 7단과 아마추어 홍무진의 승자와 8강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김주호 9단과 맞붙는 이창호 9단의 32강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이창호 9단이 본격 세계기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05년 3월 제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저우허양 9단을 2-1로 꺾은 게 마지막이다(2007년 8월 우승한 제3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중국이 불참해 메이저 세계기전이라 보기 힘들다).
한편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본선 32강에 합류한 연구생 홍무진(17·경성고1)과 랭킹 9위 김지석 7단과의 대결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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