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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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건 대전의 도전, 이제 '엔드게임'만 남았다

기사입력 2021.11.08 06:00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정현 기자) 엔드게임, 체스에서 암묵적응로 승부가 나기 직전 최종 단계를 이르는 말이다. '최초'의 기록을 만든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 도전은 이제 승강 PO라는 '엔드게임'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1로 이겨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박진섭의 실수로 조나탄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박진섭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엔 교체 투입된 바이오의 멀티골이 터지며 대전이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4위팀 전남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비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마사가 이야기 한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라는 이 한마디로 대전은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대전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역사를 만들며 인생을 건 도전을 이어간다. 대전은 2014시즌부터 시작된 K리그2(전신인 K리그 챌린지부터 시작)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사상 최초로 역전승에 성공한 팀이 됐다. 2014년 당시 故 조진호 감독과 함께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던 대전은 이번에 '어게인 2014'를 외치며 승격에 도전해왔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도전을 이어간다. 

이민성 감독은 선제 실점 이후 상황에 대해 "우리의 실수로 나온 실점이었고 흔들렸다. 그래도 진다는 생각을 안했다. 후반 45분이 남아있었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는다면 공격진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맙게도 안양이 수비를 신경 써서 부담이 덜했다"고 밝혔다. 

대전은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승격했던 2015시즌 곧바로 성적 부진으로 강등되면서 암흑기를 맞았다. 2018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갔었던 대전은 지난 시즌에도 4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두 번의 도전에 실패했던 대전은 2021년엔 남다른 각오와 함께 승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싸워줘서 고맙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플렌B를 준비했고 그게 맞아들어 승리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두 경기 남았으니 거기에 모든 걸 걸어보겠다"고 밝혔다. 

만일 대전이 K리그1 11위 팀을 잡고 승격하게 된다면 7시즌 만에 복귀하게 되고 대전하나시티즌으로는 처음 K리그1에 발을 들이게 된다. 또 2016시즌 강원 이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승격하는 두 번째 팀이 된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2월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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