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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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이상윤 "♥이하늬, 촬영장 들었다 놨다…화끈한 성격"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1.08 10: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상윤이 '원더우먼'을 통해 이하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이상윤은 극 중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갖고 있는 재벌 한승욱 역을 맡아 섬세한 열연과 심쿵 로맨스를 선사했다. 이상윤은 극 중 이하늬와 커플 케미뿐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파트너로서의 케미도 완벽하게 뽐냈다.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챙겨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이하늬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상윤은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코로나19로 회식도 못하고 밥도 한 번 같이 못 먹으면서 촬영 현장에서만 봤다. 워낙 성격이 화끈한 친구여서 금방 친해졌다. 친해진 다음부터는 연기자로서 배려심도 많은 사람이어서 안 맞는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친해지고 나서는 의견도 많이 나누고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늬의 코믹 연기에 웃음을 참느라 힘들진 않았을까. 이상윤은 "승욱이가 그 상황에서 반응을 크게 하면 안 돼서 힘들었다. 모든 상황이 코믹적으로 흘러가는데 같이 호흡을 가져가면 안 되는 상황이 힘들었다. 그걸 고민하느라 웃음을 참는 걸 생각하는 겨를은 없었다. 가끔 약속되지 않은 애드리브를 이하늬 씨가 하는 경우에 웃은 적도 있는데 그건 감독님께서 알아서 편집해 주셨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하늬 씨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촬영 현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기운이 강한 친구라고 생각했고 그 에너지가 현장을 밝게 만들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리드해줬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하늬, 이상윤, 김창완은 매장면마다 티키타카 호흡을 발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세 사람은 서울대 동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원더우먼'은 서울대 출신만 출연 가능한 드라마라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윤은 "이하늬 씨한테 들었는데, 셋이 나오는 신을 '동문샷'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재밌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 전공의 한 학교 출신들이 모여서 신을 만들고 작품을 만들고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서울대 출신 셋이 모여서 하는 것은 앞으로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지 않냐. 두 분 다 너무 좋으신 분이고 연기를 잘하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대 출신 등 때문에 '엄친아' '상견례 프리패스상' 등의 이미지로 굳혀져 배우로서는 때로 이런 이미지가 굴레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터. 연기력보다 배경을 먼저 보는 시선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이상윤은 "한때는 이게 나를 가두는 건가 생각한 적이 있는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쉽다면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워낙 좋아하시다 보니 그런 역할들 위주로 제안이 오는데 조금은 망가지기도 하고 좀 더 자유로운 인물들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고민도 있긴 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만 머물면 끝인 거니까 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현장에서 뵙거나 했을 때 배경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 순간이 오히려 좋았다. 열심히 한 작품 한 작품하면서 오니 연기자로만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니까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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