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4 19:34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이창호 9단이 유일한 타이틀인 국수(國手) 타이틀을 빼앗기며 22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했다.
2월 1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4기 국수전 결승5번기 4국에서 이창호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9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1-3으로 패퇴, 11번째 국수 등정에 실패했다.
이창호 9단은 14세 때인 89년 제8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세운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무려 140회(비공식 2회 포함)의 우승기록을 이어갔지만 국수전 패배로 22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22년 동안 이창호 9단은 89년 세계 최연소 타이틀 획득(14세, 제8기 KBS바둑왕전), 90년 최다 연승 기록(41연승), 92년 최연소 세계대회 우승(16세, 제3회 동양증권배), 94년 최다관왕 등극(13관왕) 등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수전에서도 5연패(93∼97년) 포함 통산 10차례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이9단은 현재 KBS바둑왕전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패자 3회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해 탈락한 상태여서 실질적으로는 무관이나 마찬가지다.
한편 2004년,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최철한 9단은 세 번 모두 이창호 9단에게 국수 타이틀을 빼앗는 등 타이틀전에서 6승 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전적에서는 27승 27패 동률이다.
단명국으로 끝난 국수전 4국은 최철한 9단의 완승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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