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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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유한준 위즈'…홈런 이후 11안타 폭발

기사입력 2021.10.30 20: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KT 위즈 유한준이 또 한번 팀을 살렸다.

유한준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 홈런을 때렸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친 그는 지난 28일 수원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 이어 또 한번 결정적인 활약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팀을 깨웠다. KT 타선은 이날 유한준의 홈런 이후에도 안타 11개(팀 13안타)를 때리며 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공동 1위인 삼성과 승률, 경기 차 없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3위 LG는 반 경기 차로 쫓고 있었고, 최종전 맞대결 상대인 SSG도 5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날 초반에는 2-2로 팽팽히 맞섰는데, 유한준은 1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에 기여한 뒤에는 3회 초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으로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유한준은 3회 초 SSG 구원 투수 장지훈과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 쳐 120m를 날려 보냈다. 유한준이 균형을 깬 뒤에는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고, 5회 초에는 5득점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유한준은 이때에도 2점 차로 앞서기 시작한 6회 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선행 주자의 두 베이스 진루에 기여했다. 기회를 이어 간 KT는 그동안 침묵했던 제러드 호잉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앞서 유한준은 지난 28일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루부터 시작해 홈까지 파고드는 적극적인 주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올 시즌 막판 타선의 침체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KT는 유한준의 허슬 플레이로부터 전반적인 공격력이 살아나며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한준이가 역할을 해 주니 후배들도 살아났다"고 봤다. 유한준은 "내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계속 누상에 나가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매우 중요한 경기 가운데 하나였던 이날 승리를 거둔 KT는 내일(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공동 1위 삼성과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6승 9패 1무)에 따라 대구 원정에 나선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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