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0 09:02 / 기사수정 2011.02.10 09:02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다.
5년 만에 복수전에 나선 브라질이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드러내며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기대를 모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접전 끝 무승부로 끝났다.
브라질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카림 벤제마가 결승골을 넣은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악몽을 이어갔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곳이다. 당시 브라질은 지네딘 지단에 멀티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전반 초반 프랑스의 기세에 눌려 고전했으나 중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39분 에르나네스가 벤제마를 향해 비신사적인 파울을 행하며 퇴장,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브라질은 프랑스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에 가까스로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매서운 공격력으로 브라질을 몰아붙인 프랑스는 후반 9분 제레미 메네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벤제마가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메네즈의 시원한 돌파도 좋았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보여준 벤제마의 집중력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벤제마는 경기 내내 전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브라질을 위협했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공격 위주의 경기 운용으로 맞섰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라 리가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포르투갈과의 첫 A매치서 승리를 거두며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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