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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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에서 'ERA 0.91' 첫 선발…"생소할 것"

기사입력 2021.10.09 15:09 / 기사수정 2021.10.09 15:2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의 임준형(20, LG 트윈스)이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임준형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한 지 2년 만에 1군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박태호 감독이 이끈 U-23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야구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두 차례 구원 등판했다. 이중에는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인 투구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3일 잠실 NC 다이노즈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를 알린 그는 다음 등판이었던 5일 잠실 KT전에서 5⅓이닝 6탈삼진 3실점으로 여러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김윤식(2⅓이닝 7실점 6자책)에 이어 진해수(⅔이닝 1실점 비자책)가 흔들리며 승기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임준형의 투구는 고무적이었다고 평가받았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임준형은 지난달 멕시코 에르모시오에서 열린 U-23 야구 월드컵에서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91(7⅔이닝 1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로 활약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독일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9-1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임준형의 데뷔 첫 선발 등판과 관련해 "원래 손주영이 나섰던 자리였다. 그런데 상대에게 패턴이 드러난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임준형은 상대에게 생소할 거다. 확률적으로 손주영보다 임준형이 안정감 있게 게임을 끌고 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4, 5선발 자리라고 해서 투구 수를 제한하지는 않으려 한다. 상황에 따를 거다. 배제준처럼 좋은 공을 던진다면 또 그에 맞게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U-23 야구 대표팀에서 뛰고 온 이후 컨디션에 큰 영향은 없다고 본다. 다만 시차를 좀 걱정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한 뒤에 봤을 때 컨디션 문제도 없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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