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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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자본 업은 뉴캐슬...전설도 활짝 "고생 끝, 행복 시작"

기사입력 2021.10.08 10:29 / 기사수정 2021.10.08 10:2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막대한 '오일머니'의 투자를 받게 되자 팀의 전설 앨런 시어러도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뉴캐슬의 매각 가격은 3억 파운드(한화 약 4,878억 원)며,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뉴캐슬을 떠나게 됐다.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게 되자 뉴캐슬 팬들은 '제2의 맨체스터 시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잉글랜드와 뉴캐슬의 전설적인 선수 앨런 시어러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영국 BBC 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시어러는 현역 시절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뉴캐슬에서 뛰며 공식전 405경기에 출전, 206골을 기록했다.

시어러가 이끌었던 뉴캐슬은 종종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정도의 강팀이었다. 하지만 그가 2006년 은퇴한 뒤 팀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현재는 강등권과 중위권을 오가는 팀이 됐다.

PIF 컨소시엄의 뉴캐슬 인수가 확정되자 시어러는 "뉴캐슬은 14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버텨냈다. 진정한 야망이 없었다. 컵 대회에서의 성적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 이 팀과 팬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팬들은 충성스럽고 팀을 사랑하며 뉴캐슬은 그들 삶의 일부분이다. 팬들은 오직 주말 경기에서 뉴캐슬이 승리하기만을 기원하며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한다. 나도 똑같다. 우리는 이제 팬들 또한 스스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4년 동안은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에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어러는 "팬들은 14년 동안 홀대받았다. 그들이 팀에 쓰는 돈은 적절히 투자되지도 않았다.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투자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 투자할 새 구단주가 생겼고 팬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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