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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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중매로 만난 ♥아내, 첫인상은 별로" (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1.10.03 19:20 / 기사수정 2021.10.03 19:5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낙연 후보가 아내 김숙희 여사의 첫인상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낙연 후보의 집을 찾았다. 이후 김숙희 여사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 직접 남도 한정식을 대접했다. 이낙연은 아내의 요리를 보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성의있는 리액션을 보였다. 멤버들 역시도 김숙희 여사의 음식을 맛본 후 연신 감탄했다. 이에 김숙희 여사는 "맛있다고 할 줄 알았다"면서 "우리 애들도 일주일에 한 번씩 기를 쓰고 집에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날 자기 살던 집에 나를 불렀다. 제가 13살에 어머니 품을 떠나 혼자 살았다. 그리고 29살에 (아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 그 때 처음 해준 요리가 된장찌개였다

김숙희 여사 "중매로 만났다. 제가 26살, 남편은 30살에 만났다. 첫사랑은 아니다. 첫 만남이 기억이 난다. 정말 말랐었다. 샌님처럼 한국일보 스카이라운지에 앉아있더라. 그리고 10분 쯤 후에 제가 그냥 가겠다고 했고, 남편은 그러라고 했었다. 명함을 받고 헤어졌다. 그 때는 결혼할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낙연 후보는 "그 때 아내의 첫인상 같은 건 별로 생각이 안난다. 그 때 아내가 비를 맞고 왔더라. 10분만에 아내와 헤어지고, 저한테 중매해주신 분과 2차를 갔다. 아마 중매해주신 분한테 아내에 대해 안 좋게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김숙희 여사는 "그렇게 며칠 지났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무례했었던 것 같더라. 미안한 마음과 함께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때 받았던 명함을 보고 전화를 했다. 전화 목소리가 동굴이더라. 너무 멋있었고, 심쿵했다. 그리고 그날 바로 만났다. 지적인 매력이 있더라. 또 책임감이 있어보였다. 그런데 그 이후에 전화가 없더라. 전화가 안 오면 끝내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남편에게 전화가 왔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결혼에 대해서는 양가 사이에 진도 차이가 컸다. 저는 준비가 안됐었는데, 아내 쪽에서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갑자가 장인어른이 저를 찾아오셔서 취조하듯이 집안에 대해 질문을 하셨고, 결혼을 언제 할거냐고 물으시더라. 그 때는 아내와 결혼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진도가 빨리 나가서 결혼을 하게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숙희 여사는 "프러포즈도 없었다. 백허그를 하면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약을 먹어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저를 한방에 녹이는 멘트가 있다"면서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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