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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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잘못했다"…박성호, 최면 치료에 트라우마 고백 (전참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03 08:50 / 기사수정 2021.10.03 01: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최면 치료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박성호가 최면 치료를 받고 트라우마를 극복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재백은 최면 전문가를 초대했고, 박성호는 낯가림을 극복하고 싶은 의지를 내비쳤다.

최면 전문가는 개그맨이 낯을 가리나며 의아해했다. 이에 박성호는 "낯가림이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그런 게 없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낯가림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박성호는 최면 치료를 받았고, 최면 전문가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생각해 보고 생각나는 게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달라"라며 말했다.



박성호는 "가발 쓰고 얼굴에 분장을 하고 즐겁게 그런 역할을 했다"라며 회상했고, 최면 전문가는 "박수 소리, 관객들 환호 그런 모습을 봐라"라며 설명했다.

박성호는 "'웃길 수 있다' 이런 생각도 있고 '다음 대사에는 사람들이 많이 웃을 것이다' 싶다. 행복하다"라며 기뻐했다.

또 최면 전문가는 "심호흡 쭉 하면서 초등학교 때로 간다. 무엇을 하고 있냐"라며 질문했고, 박성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를 떠올렸다.

박성호는 "6학년 때 교가를 불렀다. 장난쳤다. 교가를 장난처럼 불렀다. 저 때문에 애들이 다 따라 했다. 선생님이 장난친 놈들 나오라고 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안 나갔다. 저도 안 나갔다. 제가 끝까지 안 나갔다"라며 고백했다.

최면 전문가는 "끝까지 안 나갈 때 어떤 마음이었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박성호는 "선생님이 무서웠다. 친구들은 제가 장난친 거 다 알고 있다. 무섭다. 잘못했다. 먼저 앞에 나갔던 친구가 저를 보고 있다. 너도 빨리 나오라고 하는 거 같다"라며 불안해했다.



임재백은 "성호 형한테 몇 번 물어봤다. '왜 이렇게 낯을 가리세요?'라고 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그 눈빛을 보면 다가가기 두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친구들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그 트라우마가 있어서 지금까지 이어온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감탄했다.

박성호는 "저도 맞을 거 같다. 잘못했다. 잘못했다"라며 울먹였고, 최면 전문가는 "어떻게 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며 물었다.

박성호는 "친구들아 미안해"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의 이름을 읊었다. 박성호는 "(선생님이) 아까는 화가 잔뜩 났는데 지금은 웃고 계신다. '네가 이야기했으니까 됐다'라고 하셨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친구들한테 고맙다"라며 덧붙였다.

최면 전문가는 박성호를 깨웠고, 박성호는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눈을 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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