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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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그 남궁민 맞나요? (ft.약물 논란)[덕통사고]

기사입력 2021.10.02 10:50 / 기사수정 2021.10.02 09:57

하지원 기자



[덕통사고]는 편집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스타의 의외의 모습에 갑작스럽게 훅 하고 발생하는 교통사고처럼 어떠한 이유로 인해 팬이 된 순간, 또는 덕질을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순간들을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극중 배우들의 비주얼 변화는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흥미를 자극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최근 한 배우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배우는 바로 어느덧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

남궁민은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남규만, '미녀 공심이' 안단태, '냄새를 보는 소녀' 권재희, '스토브리그' 백승수, KBS '김과장' 김성룡, '닥터 프리즈너' 나이제 등 다작에 출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번 개성 강하고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남궁민은 탄탄한 연기력, 뛰어난 전달력, 잘생긴 외모 등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매번 인생캐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어떠한가? '남궁민' 하면 떠오르는 샤프하고 깔끔하다는 전반적인 이미지에는 큰 변화가 없다.

물론 날렵하면서도 착한 외모, 부드러운 목소리, 단정한 슈트 차림이 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인 것은 사실이다. 또 이를 좋아했던 시청자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 그가 근육질 몸매에 피칠갑을 하고 나타났다. 극단적 비주얼 변화다.

남궁민은 지난 17일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처참한 몰골로 등장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덮였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헐크를 연상케 하는 목 근육을 비롯한 CG급 피지컬, 온갖 풍파를 다 겪은 듯한 분위기에 소름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남궁민의 충격적 비주얼에 시선을 압도 당하고 말았다.

무엇이 남궁민을 이렇게까지 움직이게 했는지 궁금했다. 남궁민은 이렇게 말했다.

"보복과 응징을 가하는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누가 봐도 이 사람은 건드리면 안 되겠다, 무서운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다. 남궁민은 늘 그랬듯 부여받은 역할을 제 옷입은 듯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

남궁민은 '검은태양' 속 국정원 요원 한지혁 역을 위해 8개월 만 체중을 10kg 이상 증량했다고 한다. 나아가 강도 높은 액션 연기 준비 과정까지 거쳤다고.

전 작품들에서 선보였던 날렵한 모습과는 달리 갑작스러운 체격 변화에 일각에선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드라마틱한 변화에 특별한 비법이 숨겨져있을 것만 같은 궁금증이 치솟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남궁민은 오롯이 자신의 노력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평소에도 다이어트로 체중 관리를 했었던 남궁민은 그동안의 배역들 때문에 몸을 키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검은태양'을 위해서 남궁민은 혹독한 운동을 견뎌냈다. 이는 그의 SNS를 잠시만 살펴봐도 확인이 가능했다.

남궁민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계속 해오고 있을뿐더러 쉬는 날에도 무술 연습을 하러 가거나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계속하는 등 한지혁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극한 다이어트와 고된 운동 탓일까 남궁민은 "평소에 운동을 좋아했는데 직업적으로 해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운동하니 운동을 좋아하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며 큰 부담감으로 악몽까지 꿨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남궁민의 비주얼 변화에 "완전 다른 사람 같아서 조금 낯설다", "배역을 위해 저렇게나",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남궁민 딱 봐도 평생 말랐을 사람인 줄", "벌크업 완전 내 취향", "내가 알던 남궁민 씨 맞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색다른 그의 모습에 빠져들고 있다.

잘생긴 얼굴보다 캐릭터를 위한 그의 빛나는 노력이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명품 배우’ 남궁민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MBC, SBS, 웨이브 방송화면, 남궁민 SN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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