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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 3타점+주권 20홀드' KT 4-3 역전승…두산 7연승 저지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09.14 21:50 / 기사수정 2021.09.14 23:2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운 역전승으로 두산 베어스의 연승을 막았다.

KT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2승(39패 4무, 승률 0.614)째를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산의 연승은 6경기에서 끝났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투구 수 100구로 5⅓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앞선 상황을 지키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 12일 수원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고영표의 무4사구 완봉 등으로 불펜 부담을 줄인 KT는 이날 박시영(⅔이닝), 주권(⅔이닝), 이대은(1이닝), 김재윤(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시즌 20번째 홀드를 올린 주권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선수는 주권이 역대 2번째다. 그에 앞서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안지만(전 삼성)이 있었다.

타선에서는 신본기의 활약이 뛰어났다. 신본기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를 포함한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신본기와 함께 오윤석도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먼저 앞서 나간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3회 말 김재호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고, 1사 후 김인태의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호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4회 말 2사 후 강승호와 박계범의 연속 출루로 만든 1, 2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KT가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 초 배정대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고, 2사 후 신본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에는 두산의 뼈아픈 수비 실책이 있었다. 두산은 5회 초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조용호의 땅볼 때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타구를 놓친 사이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잃었던 1점을 빠르게 만회했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1사 후 강승호 타석 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 3루까지 기회를 확대했다. 이후 이중 도루로 KT의 허를 찌르며 다시 앞서 나갔다. KT 포수 장성우가 2루에 송구한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또다시 경기 양상을 빠르게 뒤바꿨다. KT는 7회 초 오윤석이 볼넷 출루에 이어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신본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1점 차 앞선 상황을 끝까지 이어가며 승부를 매조졌다.

이날 두산에서는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투구 수 92구로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역대 베어스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인 1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그는 지난 2018년의 조시 린드블럼과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이상 13경기 연속)를 동시에 뛰어 넘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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