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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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이성민 "고향 봉화 배경 작품, 나도 모르게 어릴때 생각나" (인터뷰)

기사입력 2021.09.13 13: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성민이 고향 봉화를 배경으로 한 '기적'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1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기적'은 이성민의 고향인 봉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 이성민은 대본을 처음 읽을 때를 떠올리며 "'경상북도 봉화 정준경입니다' 하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 자세를 고쳐잡고 읽은 생각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는 그쪽 동네 사투리가 아니었다. 우리 동네 출신 사람이 쓴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읽어가면서 내가 자라온 환경과 비교한 기억이 난다. 준경이 버스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가길래 절대 아니라고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한다고, 제 자란 환경에 대해 설명을 했다. 또 햄버거집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길래 강력하게 당시에 햄버거집은 없다고 했다. 사투리는 그 후로 수정을 완전히 했다. 최대한 그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수정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성민은 작품 배경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했냐는 질문에 "사투리와 동네 규모 그런 이야기만 했다"며 "실제로 스무살 때 들어갔던 영주의 극단이 있는데 거기 선배님이 한분 출연을 했다. 그 선배님이 저한테 한 얘기가 '준경이 집 너무 잘 산다'는 거였다. 그런 얘기까지 해버리면 영화 제작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저도 정준경 집에 걸어가는데 가로등이 있고 이러던데 당시에 가로등이 있는 동네는 없었을 거다"고 짚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적'은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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