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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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DH 싹쓸이, “선수단 자신감 확산 중”

기사입력 2021.09.04 16:4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무려 6190일 만에 더블헤더 경기를 싹쓸이 했다. 

롯데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6-3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한화를 2-0으로 제압했다. 

롯데가 더블헤더를 독식한 건 무려 6190일만의 일이다. 2004년 9월 22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서 거둔 더블헤더 승리 이후 약 17년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또 이날 승리로 롯데는 ‘후반기 선취득점 시 승률 100%’라는 진기록도 계속 이어갔다.  

이튿날(4일) 만난 서튼 롯데 감독은 “이상한(strange) 기록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기록이 깨져서 좋다. 하지만 2승보다도 이긴 두 경기 내용이 모두 좋았던 것이 더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평소 정체성을 중요시하는데, 두 경기 모두 정체성이 잘 나온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프랑코가 5회 다소 고전했지만 4이닝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서준원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잘 던졌다. 특히 김원중이 연속으로 나와 2세이브를 올렸는데, 그의 확신에 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감은 감염성이 있다. 타격도 한 선수가 터지면 다른 선수들도 터지듯이, 자신감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주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원동력이 된다”라면서 “베테랑 선수와 어린 선수들의 밸런스가 잘 맞춰지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라면 만족해 했다. 

한편, 4일 롯데는 창원으로 무대를 옮겨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이날 롯데는 김재유(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한동희(3루수)-안중열(포수)-김민수(2루수)-마차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더블헤더 강행군으로 안치홍에겐 휴식이 주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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