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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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2승' 샌디에이고, 선발진 붕괴가 초래한 하락세

기사입력 2021.08.24 18:01 / 기사수정 2021.08.24 18: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문제점으로 선발 투수 트레이드 영입 실패와 선발 로테이션의 추락을 꼽았다.

당초 샌디에이고는 대권 도전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투수 보강을 계획했다. 맥스 슈어저(LA 다저스),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카일 깁슨(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정상급 선발 투수 영입을 목표로 세웠지만, 모두 놓쳤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마운드 강화 실패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균열이 생기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것. 디넬슨 라멧과 아드리안 모레혼이 부상으로 일찍이 선발진을 이탈한 가운데 다르빗슈 유와 크리스 패댁마저 제외되며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급하게 영입한 제이크 아리에타 또한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골머리를 앓게 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선발 자원 중에서 블레이크 스넬-조 머스그로브-라이언 웨더스만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머스그로브만이 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하는 스넬은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웨더스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7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0.65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대안으로 전천후 불펜 자원인 크렉 스테먼을 오프너로 활용하고 있고 지난 10경기에서 3차례나 불펜 데이를 가동했다. 그러나 투자 대비 효율은 극악이었다. 2승 8패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신시내티 레즈에 빼앗기며 3위로 추락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24일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를 경질했다.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도 가시밭길이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5일부터 다저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26일 스넬을 제외하고 아직 선발 투수를 낙점하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에 대한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제 샌디에이고에게 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다저스와의 시리즈에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선발진의 역투가 절실하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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