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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대' 조해리 "습관성 어깨 탈구…출산 고통 같아" (노는 언니) [종합]

기사입력 2021.08.17 23:50 / 기사수정 2021.08.17 23:2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노는 언니' 조해리가 선수 시절 얻었던 습관성 어깨 탈구의 고통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게스트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조해리,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오랜만에 복귀한 '노는 언니' 식구 농구선수 김은혜까지 셋은 최근 출산을 한 공통점으로 오늘 하루 육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놀 것을 선언했다.

조해리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쇼트트랙 선수 중 최고령 메달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9살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제가 최고령이라고 하더라. 쇼트트랙은 특히 선수 생명이 짧으니까"라고 말했다. 조해리는 16살 어린 나이에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나 그해 올림픽에 만16세 나이 제한이 생기면서 출전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그는 "4년 후에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2010년 24살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심력이 강한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 때문에 체중 조절에 힘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조해리는 "중장거리 경기를 하려면 허벅지에 부하가 많이 가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촌 내에서 쇼트트랙이 훈련량이 많았다는 후문에 대해서 "요즘에는 안 그러는데 점프만 하루에 1000개씩 한 적도 있다. 빙상 훈련은 또 따로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프닝 토크를 마친 언니들은 백숙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박세리가 "나는 클라이밍을 하고 싶었는데 어깨 상태 때문에 못 한다"고 말하자 조해리 또한 "저도 습관성 어깨 탈구가 있다. 쇼트트랙이 한 팔로 짚고 돌다 보니까 왼쪽 팔로 아이도 못 안는다"고 전했다. 조해리는 "어깨 탈구의 고통은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신도 습관성 어깨 탈구라고 고백한 박세리는 "손을 짚다가도 어깨가 빠지더라.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했다. 이때 전 배구선수 한유미가 "저도 요로결석에 걸린 적이 있다. 죽을 뻔 했다"고 뜬금없이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자인은 백숙을 먹으며 "임신 기간에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체중 조절이 중요해서 평생 1일1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몸무게를 40kg대 초반으로 유지했으며, 이 때문에 생리도 1년에 1-2번밖에 하지 않아 자신이 임신을 못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는 한편 김자인은 임신 8개월 때까지 클라이밍으로 태교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함께 바다에 놀러간 언니들은 자유시간을 마음껏 만끽했다. 과일을 먹으며 다시 토크 타임이 시작됐고, 조해리는 선수 시절 잦은 부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19만 수도 없이 불렀던 것 같다. 예전에 상대선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양 정강이뼈가 다 부러진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해리는 빙상 선수들끼리 친하다며 이상화, 김연아와의 친분을 밝히기도 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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