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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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4' 감독 "'결말? 시즌5의 복선…강권주 비밀 풀릴 것"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8.16 11:50 / 기사수정 2021.08.16 10:2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신용휘 감독이 '보이스4' 엔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이하 ‘보이스4’)은 '보이스4'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보이스4'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파격적인 엔딩을 선사하며 마지막 회 4.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이스4'는 초청력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마 동방민(이규형 분)이 등장하면서 궁지에 몰린 강권주 센터장(이하나)과 타협을 불허하는 원칙주의 형사 데릭조(송승헌)의 새로운 골든타임 공조를 박진감 있게 그려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엔딩에서는 강권주가 청력의 비밀을 풀기 위해 시즌3의 빌런 방제수(권율)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기며 시즌5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신용휘 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보이스4'가 주고자 했던 메시지와 기억에 남는 명장면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신용휘 감독 일문일답.

Q. 결국 '보이스4'가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A. '보이스' 시리즈는 현실 범죄들을 다루는 드라마다. 그만큼 우리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시즌엔 특히 마진원 작가님께서 가족 범죄에 대해 다루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권주와 똑같이 초청력을 가진 빌런의 등장으로 메인 줄기를 가져가되 주인공인 데릭의 전사와 각 에피소드마다 가족 안에서 대물림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현실적으로 다뤄 시대적인 공감을 유도해보자고 했다.

이런 부분들이 강력 사건의 잔인함과 속도감 있는 추격전 등 지난 '보이스'가 유지해온 톤 앤 매너와 괴리감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피해자에 대한 감정, 주변 정서들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기에 이런 부분을 다른 시즌과의 차별성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혹은 가장 공을 들였던 '보이스4' 속 명장면은?

A. 모든 회차가 쉽지 않았다. 특히 모든 드라마에 1회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더 기간을 두고 공을 들여 찍었던 것 같다. 권주의 일루젼, 청각의 시각화 등도 디테일한 표현을 위해 더 시간을 할애해서 촬영했다.

또한 긴 시간 산속에서 실제 개들을 데리고 촬영했던 2회 모심숲의 저승개 에피소드, 바다 속에서 촬영해야 했던 4회 해녀할망 에피소드 등은 설정의 흥미로움만큼 촬영도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스태프들이 왜 우리 드라마엔 평범한 장소가 등장하지 않는 거냐고 토로할 만큼 모든 장소들이 어마무시했다..ㅎ) 특히 연세가 많으신 전무송, 성병숙 등의 선생님들을 모시고 바닷속과 산속에서 촬영해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드심에도(실제로 성병숙 선생님은 물을 무서워하신다) 불평하지 않으시고 열연해주셔서 각 에피소드가 더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이하 힘든 작품에 기꺼이 출연해 열연해주신 모든 배우들과 몸 아끼지 않고 촬영에 임해준 스태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Q. 시즌5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4의 결말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진원 작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하다.

A. 엔딩 부분은 다음 시즌을 연결임과 동시에 '보이스' 세계관의 확장 부분이기 때문에 마진원 작가님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즌4 엔딩은 시즌5에 어떤 이야기가 벌어질 것인지 여러 복선을 깔아두는 의도로 작업한 게 맞고 작가님의 언질대로라면 시즌5가 '보이스'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강권주 청력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이자 시즌1-5까지 이어지는 세계관의 클라이맥스이지 않을까 싶다는 것..? (디테일한 부분은 나 또한 알지 못한다..ㅎ)

Q. '보이스4'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A. '보이스4'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신 시청자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격려의 시선도 감사하고 질책의 말씀도 감사하다. 이 모든 것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내주신 격려의 조언으로 다가왔다. '보이스' 시리즈는 1-4 시즌을 넘어 더욱 발전할 세계관을 갖춘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계속 애정 어린 시선으로 격려해주신다면 5를 넘어 계속 발전된 시리즈로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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