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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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 메시 떠나보낸 피케 "마법이 사라졌다"

기사입력 2021.08.09 16:53 / 기사수정 2021.08.09 16:5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메시와 오랜 시간을 함께 뛴 피케가 심경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분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마르틴 브레스웨이트의 추가 골, 종료 직전 리키 푸츠의 쐐기 골이 들어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대부분의 1군 멤버를 총 가동한 유벤투스를 꺾었음에도 헤라르드 피케의 기분은 좋지 않았다. 팀의 주장이자 '아이콘' 리오넬 메시가 경기 몇 시간 전 기자회견을 통해 클럽과의 이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피케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잃었다. 그와의 이별은 우리를 아프게 했고, 그에게도 아픔을 주었다. 수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던 메시다. 그를 잃었지만,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평소 유쾌한 성격으로 알려진 피케였다. 하지만 3-0 대승에도 그는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도 팀은 큰 영향을 받았다. 몇 년 동안 함께 라커룸을 써왔던 선수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다. 최고의 선수가 떠나며 재능과 마법이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1997년 바르셀로나 유스 클럽에 입단한 헤라르드 피케는 2001년부터 메시와 함께 성장했다. 비록 2004년 잠시 팀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지만, 2008년 다시 복귀했다. 자그마치 16년 동안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지탱했던 피케에게 메시와의 이별은 남달랐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라커룸이 파손됐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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