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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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서 에버턴과 무승부

기사입력 2011.01.17 07:30 / 기사수정 2011.01.17 07:3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리버풀이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맞수 에버턴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돌아온 킹 케니'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쉬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면서 디르크 카윗과 막시 로드리게스를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하울 메이렐레스와 루카스 레이바, 제이 스피어링이 나왔으며 글렌 존슨, 다니엘 아게르, 마틴 스크르텔, 마틴 켈리가 포백으로 나섰고, 호세 레이나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주인공은 홈 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적절한 압박을 통해 에버턴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후반전 주인공은 에버턴이었다. 전반 리버풀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에버턴은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리버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뒷심 부족을 드러내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빠른 공수전환을 보여줬다. 양 팀은 이번 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리그 중하위권에 처지며 불안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이번 더비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은 물론,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리버풀은 전반 16분 토레스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고 나서 팀 하워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세를 잡은 홈팀 리버풀은 전반 28분 글렌 존슨의 크로스를 카윗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하워드의 연속한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문전 혼전 상황에서 메이렐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서 갔다. 상대 수비진을 가로지른 메이렐레스의 대포알 같은 슈팅도 좋았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카윗의 장점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고 카윗과 토레스를 중심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버턴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버래핑한 중앙 수비수 실뱅 디스탱이 밑으로 내려찍는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6분에는 리버풀 수비진의 집중력이 흔들린 점을 이용, 저메인 벡포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2-1로 역전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 12분 하워드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카윗이 왼쪽 구석으로 차분히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무승부를 기록한 머지사이드 더비 ⓒ epl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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