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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 우승' 밀워키-'파이널 MVP' 아데토쿤보, 우승의 한 풀었다

기사입력 2021.07.21 14:17 / 기사수정 2021.07.21 14:2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NBA 왕좌의 주인공은 밀워키 벅스였다.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27)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밀워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펼쳐진 피닉스 선즈와의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6차전에서 105-98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970-1971시즌 이후 50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28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은 피닉스는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밀워키라는 큰 산을 넘지 못했다. 커리어 통산 첫 우승에 목이 말랐던 크리스 폴 역시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은 건 괴인 아데토쿤보의 '원맨쇼'였다. 지난 2시즌 탈락의 아픔을 잊기 위해 아데토쿤보는 이날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50점 14리바운드 5블록으로 공, 수에서 펄펄 날았고 정확한 자유투로 17점(19개 시도·89.5%)을 올렸다. 아데토쿤보는 파이널 경기에서 최초로 50점 10리바운드 5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를 쓰기도 했다. 만장일치 파이널 MVP 등극에 이견이 없는 퍼포먼스였다. 

아데토쿤보를 비롯해 단짝 크리스 미들턴과 조력자 즈루 할러데이의 활약도 우승에 큰 비중을 담당했다. 미들턴은 17점 5어시스트 4스틸을 남겼고 상대 주포 데빈 부커의 득점을 제어하는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더구나 클러치 상황에서 미들슛을 적중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할러데이는 슛 난조에 고전했지만, 12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으로 기여했다. 

이번 파이널에서 사슴 군단은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질주했다. 1, 2차전을 원정에서 모두 패했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차전부터 6차전까지 내리 4연승을 달리며 피닉스를 무너뜨렸다. 특히 5차전 원정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이 분위기를 송두리째 뒤바꿨다. 

밀워키는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에도 우승 멤버들이 동행을 이어간다. 우승 전력이 유지된다는 의미. 백투백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NBA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밀워키. 그들이 차기 시즌에는 어떤 이야기를 쓰게 될지 궁금해진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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