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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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독박육아에 산후우울증 올 뻔...일 좀 줄여" (애로부부)[종합]

기사입력 2021.07.20 11:50 / 기사수정 2021.07.20 10:0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애로부부' 권지환·김소영 부부가 각자의 이야기와 고부갈등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 속터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8년 차 배우 겸 트레이너 권지환과 김소영 부부가 출연해 홀로 계신 시어머니와의 고부 갈등을 두고 속터뷰를 이어갔다.

이날 김소영은 "아이를 낳으면 태열이 있지 않나. 그래서 '싸매지 마시라'고 세 번이나 말씀을 드렸는데 듣질 않으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권지환은 "어머니가 옛날 분이셔서 고집이 있으시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소영은 "어머님이 남편한테 밥 먹으러 오라고 자주 그러셨다"면서 "남편이 어머님의 말을 곧이곧대로 전한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을 어머님에게 전할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권지환은 "처음에 엄마께 아내에게 물어보고 답해주겠다고 했던 게 잘못됐던 것 같다. 뒤늦게 엄마 입장에서는 '아내의 허락이 있어야 집에 오는구나' 생각하셨을 것 같다. 중간 역할을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또한 김소영은 3주 연속이나 남편을 통한 시어머니의 방문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권지환은 "어머니가 저희 집에 많이 온 것처럼 말하는데 집에 2~3번 왔다"며 "아이 사진을 보는 게 낙이라고 하신다. 얼마나 실물을 보고싶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엄마가 와도 되냐고 묻자 30분 동안 대답을 안했다"며 "30분 동안 정적이 있었다는 것 자체로 울컥했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어머님이 외식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집에서 식사를 차려야 하는데, 남편 차려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충 차려드릴 수가 없어서 걱정이 됐다"며 "편하게 못 있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권지환은 "집에서 식사를 차리면 다 같이 한다. 설거지도 제가 한다"고 반박한 뒤 "그냥 그 상황 자체가 불편한 거다. 그러면 어떻게 가족끼리 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걸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소영은 "산후우울증이 올 것 같았다"며 "아이가 생겨서 이렇게 갈등이 생기나 싶었다. 남편이 아이를 낳고 난 뒤에 더 바빠져서 독박육아를 하게 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제 밥 차려 먹을 시간도, 씻을 시간도 없었다. 남편이 늦게 들어오니까 같이 있을 시간도 없었다"면서 "주말만큼은, 하루 이틀만큼은 같이 시간을 보내줬으면 하는데 그게 안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권지환은 "저번 달은 쉬는 날이 없었다"며 "아이가 생기니까 배우 일을 잠시 접고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했는데 두 배 이상 벌었다. 일을 줄일 수는 있는데 지금 탄력받았을 때 열심히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대화를 길게 가져본 적이 없었다는 두 사람은 각자 최후의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김소영은 "일 좀 줄이고 저희 둘이 대화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님한테도 중간 역할을 좀 잘해주고 곧이곧대로 전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권지환은 "어머니한테 연락 자주 드리고 먼저 '어머니 뵈러 가자', '어머니랑 식사 한번 하자'라는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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