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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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본격 단행...베일-트리피어, 이제 혜택 못받는다.

기사입력 2021.07.18 15:28 / 기사수정 2021.07.18 15: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영향이 다가올 시즌부터 곧바로 드러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리가 팀들의 비EU(유럽연합) 쿼터에 잉글랜드, 웨일스를 비롯한 영국 국적의 선수들이 포함돼 몇몇 구단들이 큰 문제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진행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서 결정됐다. 영국 정부는 2020년 1월 31일 의회의 승인을 받았고 EU 이사회의 승인을 걸쳐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지난 2020년 12월 31일까지 전환 기간을 설정했고 2021년부터 영국은 EU 회원국에서 탈퇴했다. 

라리가는 시즌 도중 비EU 쿼터에 변동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2020/21시즌까지 영국 선수들의 EU 선수 지위를 유지해줬고 이제 다가오는 2021/22시즌부터는 해당 지위가 없어진다. 

영국 선수들을 보유한 몇몇 구단들은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마드리드 양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레알의 경우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 복귀로 남은 1시즌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레알의 선수단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이라는 브라질 3인방이 있는 상황이다. 당장 안첼로티 감독이 베일을 활용하길 원할 경우 위 세 선수 중 한 명은 선택하지 못한다. 아틀레티코도 키어런 트리피어(잉글랜드) 역시 비EU 쿼터로 지정돼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 

예외는 있다. 카세미루(브라질)의 경우 최소 2년간 스페인에서 살아 스페인 시민권을 취득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앙헬 코레아(아르헨티나)가 EU 선수로 구성돼 있다. 

레알은 쿠보 타케후사(일본), 헤이니에르(브라질) 등 다른 비EU 선수들이 있지만, 임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매체는 "호드리고의 경우 카스티야로 적을 옮겨 3부리그에서 뛰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때 콜업되는 형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트리피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그의 이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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