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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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 '대선배' 칸나바로를 마음에 품은 이유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12 09:53 / 기사수정 2021.07.12 09:5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키엘리니의 마음속 행운의 부적은 '대선배' 칸나바로였다.

한 달간의 UEFA 유로 2020 여정이 마무리됐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결승 잉글랜드전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골로 앞서 나갔던 잉글랜드지만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두 보누치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부차기 스코어 3-2로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경기 종료 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꿈이 실현됐다.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여정을 시작했을 때부터 나날이 성장했다. 파비오 칸나바로가 2006년 월드컵 우승할 때의 모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뛰다 보니 행운이 찾아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힘든 경기였다. 우리의 시작은 최악이었다. 경기장의 모든 잉글랜드 팬들은 자국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우리는 조용했지만, 침착했고 서서히 우리의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프타임 때 선수들과 올바른 패스를 통해 제대로 된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이기는 방법이었다. 우리는 우승을 원했고 결국 역사를 만들었다. 우리는 유럽 챔피언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모든 이탈리아 국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회 내내 안정적인 모습으로 이탈리아의 마지막 수비를 책임졌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에 "나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와 함께 뛰었다. 운이 아주 좋았다. 이제 나는 돈나룸마와 뛴다. 그 둘은 거의 똑같은 존재"라고 칭찬했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우리는 쉽게 포기하는 팀이 아니다. 어려웠지만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경기를 지배했고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행복하다. 우리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왔는지 다들 알지 않나. 환상적인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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