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7.07 12: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표 예능인 이수근이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생애 첫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다.
7일 오전 유튜브로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이수근의 눈치코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수근과 김주형PD가 참석했다.
"어릴 때 눈치만 보고 자라서 사진들이 죄다 눈치 보는 사진밖에 없다"는 이수근의 말에서 시작된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 이수근님을 모시고 코미디를 해서 영광이고, 좋은 코미디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었고, 또다른 코미디언과 코미디를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이수근씨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수근씨와 나눴는데, 마침 스탠드업 코미디 연출 제안을 받아서 이수근씨를 염두해두고 있었다"며 "그런데 어릴 때 사진을 보면서 눈치만 보고 자랐다는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1박 2일' 하실 때부터 보면 언제나 눈치를 보시더라. 그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눈치에 대한 이야기로 인생을 코미디로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겁게 대본 작업을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김 PD는 "눈치껏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사례들이 분명 있을 거다. 이수근씨의 인생이 자연스럽게 또 재미있게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수근은 현재 자취를 감추고 있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비롯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후배 개그맨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관객들을 직접 만나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는 게 공개 코미디의 묘미인데, 요즘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제작하시는 분들도, 무대에 서는 분들도 열정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도 위축되어 있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후배들을 끌어주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냥 있기보다는 자기계발에 힘쓰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으면 한다"면서 "언제 어떤 무대가 열릴지는 모르지만, 그 시기가 오면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저도 그런 시기를 거쳤고, 낚시와 축구를 소재로 하는 예능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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