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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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4승 도전, '로버츠를 잡아라'

기사입력 2007.06.06 00:54 / 기사수정 2007.06.06 00:54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자존심'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백차승은 6일(이하 한국시각)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볼티모어전 등판은 데뷔 후 처음이다.

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는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다. 특히 타선이 지원사격을 못 해주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최근 4경기 평균 득점은 고작 3점대(3.25)에 불과하다.

타격감 물오른 로버츠가 '경계 대상 1호'

최근 볼티모어의 득점력은 저조한 편이지만 눈에 띄는 선수가 하나 있다. 바로 브라이언 로버츠다.

팀내 타율과 출루율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로버츠는 올 시즌 단 두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할 만큼 부동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로버츠의 타격감은 5월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385 출루율 .485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것. 최근 두 경기에선 각각 3안타씩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327로 끌어 올렸다.

백차승으로서도 부담스런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로버츠가 1번타자인 만큼 출루를 허용하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볼티모어의 중심타선엔 미겔 테하다가 버티고 있어 로버츠의 출루 봉쇄가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 선발 버리스, 안정적인 투구 눈에 띄어

백차승과 맞대결을 벌이는 볼티모어의 선발투수는 브라이언 버리스다.

버리스는 지난해 데뷔한 왼손 투수로 올 시즌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 5월부터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

선발 첫 등판이었던 5월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선 3.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4경기에선 2점 이상을 허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버리스 역시 백차승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을 찾을 수 있다.

한편 시애틀은 5일 볼티모어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애틀의 상승세와 볼티모어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백차승으로선 한결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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