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6.21 11:56 / 기사수정 2021.06.21 11:56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라켓소년단’이 3주 연속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무공해 유기농 스토리를 갖춘 ‘착한 드라마’의 힘을 증명해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스포츠 만화 한 페이지를 넘기듯 톡톡 튀는 감각이 쏟아지는 연출력과 기승전결 뚜렷한 탄탄 대본,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로 3주 연속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매 회 각종 클리셰를 비트는 신선한 전개 방식과 예측불허 반전을 쏟아내는 감각적 스토리 라인으로 안방극장을 즐겁게 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속이 알차게 들어찬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스토리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를 배가하는 세 가지 요인을 꼽아봤다.
#뻔한 클리셰
‘라켓소년단’에는 뻔한 클리셰가 없다. 먼저 극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중학교 2, 3학년 나이로 구성된 청소년들이며, 스토리의 주요 소재 역시 스포츠, 그것도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배드민턴이다. 스토리의 배경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대도시나 수도권 등지가 아닌 낯선 땅끝마을로 설정해 참신성을 드러냈다.
또한 어딘지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드리워 큰 사건이 일어날 듯 전개를 이끌었다가, 이내 분위기를 반전시켜 웃음을 터트리는 등 예상 가능한 뻔한 전개와 클리셰를 비트는 시도로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고 있다.
#특별한 능력의 주인공 & 빌런
‘라켓소년단’에는 멋진 주인공도, 자극적인 갈등을 엮어가는 슈퍼 빌런도 없다. 대단한 출세지향이나 일확천금의 꿈 따위는 없는 생계보전 주의의 코치, 한 때의 영광을 뒤로하고 관계자들 입맛 맞추랴 남편과 아이 돌보랴 눈코 뜰 새 없는 워킹맘, 와이파이 설치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대회에 참가한 아들이 주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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