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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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딸 실종' 의뢰인 등장…서장훈 "주변인 연락 달라" 당부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6.07 22:40 / 기사수정 2021.06.07 21:51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이 30년 전 경기도 안산에서 실종된 딸을 찾는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72세 정원식 씨와 64세 김순옥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두 의뢰인은 1991년도 경기도 안산에서 실종된 딸을 찾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실종된 지 30년이 되었지만 어떤 소식도 없다고.

의뢰인들은 1989년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안산으로 올라온 지 2년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종 당시 정유리 씨는 13세였다.

안산으로 올라올 당시 정유리 씨의 두 동생들은 함께 데려왔고, 혼자 남겨질 할머니를 걱정했던 정유리 씨는 "중학교 때 안산에 갈게"라고 했다며 떨어져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유리 씨가 6학년이 되던 해, 방학이 되자 할머니와 함께 올라오게 됐다고. 의뢰인은 오랜만에 근처 살고 있는 친척 집에 유리와 함께 방문했고, 유리 씨는 친척 동생들과 놀이터에 나갔다.

얼마 되지 않아 유리 씨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얼굴을 잠깐 비췄고, 그 후 30분이 지나자 친척 동생들이 들어와 "어떤 아줌마 아저씨가 (유리) 언니를 끌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아이들이 어리니까 봉고차에 싣고 가고 이런 것도 말했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봉고차는 같이 놀던 애들이 얘기해 준 거다"라고 답했다.

의뢰인은 바로 경찰서를 향해 실종 신고를 해 외곽으로 나가는 길목을 차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주변 제보가 없었냐고 물었고, 의뢰인들은 그런 것도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의뢰인들은 만든 전단지를 꺼내 보이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전단지였다. 전철에서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김순옥 씨는 "(정원식 씨가) 아침 9시에 집을 나간다. 나가면 배가 고프면 전철에서 나와서라도 뭐라도 먹으면 되는데 그거조차도 안 먹는다. 집에 오면 4~5시 되면 지쳐서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술로 시간을 보낸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딸이 돌아왔다고 생각해 봐라. 그때 따님 알아보지도 못하고 건강이 안 좋으면 어떡하냐.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게 지내셔야 딸이 언제 오더라도 딸하고 재회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장훈은 잘 방문했다며 방송의 힘을 빌리자고 말했다. 서장훈은 "평생 전단지를 받으신 분들보다 오늘 보는 분들이 많을 거다"라며 희망을 전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정유리 씨의 정보를 전하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연락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수근은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매일 슬픔 속에서 살면 다른 가족들은 삶의 의미가 없다. 아버지도 술 끊으시고 행복하게 사시려고 노력하면 좋은 소식 들릴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정원식 씨는 장기 실종 아동들의 사진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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