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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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이제훈 "'갓도기'에 푹 빠져…더 하고 싶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6.05 11:50 / 기사수정 2021.06.05 11:1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이제훈이 '모범택시' 김도기 역에 푹 빠졌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범택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극 중 이제훈은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이자 악당 사냥 전문가 김도기 역을 그려냈다.

이날 이제훈은 "긴 시간 동안 촬영을 했는데, '모범택시'와 김도기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살았다. 이 작품에 몰입하면서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라며 "끝나서 해방이라는 표현보다 좀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이야기를 더 써 내려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배우들끼리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눴던 것 같다. 분명히 이야기를 쓰는 것도 쉽지 않겠고 표현하는 방식과 과정도 녹록지 않겠지만 또 힘내서 보여준다면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공감이 될만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를 통해 'N도기'로 불릴 정도의 많은 부캐릭터를 소화했다. 이제훈이 생각하는 김도기란 어떤 인물일까. 이제훈은 "김도기의 삶이 외로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있어, 차가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러 과정들을 통해서 사람들과 함께 융화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적 복수를 직접적으로 해내야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부캐릭터들이 차이가 크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혼동을 하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 똑같은 사람이 그 인물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납득을 해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극 시작 전부터 크고 작은 이슈가 있었던 '모범택시'는 SBS 금토드라마 중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갓도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제훈은 "솔직히 이렇게 뜨거운 반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맡은 캐릭터도 계속해서 사건, 사고들과 부딪히며 더 증폭이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모범택시에서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들은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제훈은  "작품을 1부부터 4부까지 보고 결정을 하게 됐는데,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던 에피소드는 젓갈공장 노예 사건이다"라며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가서 혼내주고 싶은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폭력 이야기도 저도 학창 시절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다들 주변에서 혹은 실제로 겪었었던 이야기였기 때문에 미성년을 상대로 이야기에 대한 해결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작아 보이거나 가혹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훈은 박준우 감독에 대해서 "시사교양을 맡으셨던 분이라 누구보다 잘 아시고 깊이가 있었기 때문에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하는 입장에 있어서도 드라마가 픽션이고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시는 분들이 재미로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제훈은 "실제로 있었던 일에 대한 자료들을 보면서 저도 연기할 때 더 몰입했고, 울분과 화가 그대로 전해지면서 사건을 직접 겪은 사람들 대신에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그 열망이 작품에 깊이 있게 다가가고 싶은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nter@xportsnews.com / 사진=피알제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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