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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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 마녀' 감독 "6년 만의 신작, 기다려줘 감사…3D CG, 새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21.06.02 13:45 / 기사수정 2021.06.02 13: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신작 '아야와 마녀'를 향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2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아야와 마녀'(감독 미야자키 고로) 화상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참석했다.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아야와 마녀'는 미스터리한 마법 저택에 발을 들인 10살 말괄량이 소녀 아야의 판타지 어드벤처. 

'아야와 마녀'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첫눈에 반해 무려 5번이나 정독했다고 알려진 소설이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이어위그와 마녀'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획했고, 그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았으며 스튜디오 지브리 사상 최초로 73회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받기도 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주목 받았던 '아야와 마녀'에 대해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6년이나 걸렸다. 긴 시간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원작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주인공 아야다. 스테레오 타입의 착한 아이가 아니라, 사람을 조종해서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했다.


또 "제가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일본이라는 사회가 노인이 많고 아이가 적어지는 그런 사회였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 아이들이 지금 커서 사회에 나왔을 때 굉장히 많은 노인 분들을 짊어져야 하는 힘든 시기가 온다. 어찌 보면 지금의 어린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조종을 해서라도 갖출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야와 마녀'는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 FULL 3D CG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3D CG 애니메이션은 지브리가 아닌 다른 스튜디오에서도 제작을 했었다. 그 이후에 만약 지브리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3D CG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도 새로운 도전이라면 해볼법 하지 않냐고 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D CG 작업이라고 하는 것이 큰 도전이긴 하지만, 저 자신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자연스러웠다"고 말을 이은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의외일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지브리 내에는 보수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을 모두 다 갖고 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컴퓨터를 도입해서 작업한 시기는 지브리 내에서도 빨랐다"고 말했다.

이어 "전달되기 쉬운 형태로 이번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저 스스로도 앞으로는 아마 3D CG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을까 한다. 지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D 애니메이션을 작업 중인데, 앞으로도 이 두 가지를 같이 작업해나가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야와 마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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