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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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아야 했다"…이상호X이상민, 트로트 전향한 사연 '뭉클' (신박한 정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1 06:50 / 기사수정 2021.06.01 00: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이상호와 이상민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상호와 이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호와 이상민은 집 정리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에 대해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개그콘서트'에 일주일에 다섯 번은 나갔다. (집은) 정말 잠만 자는 곳이었다. 지금은 그렇게 안 되고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정리를 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이상호와 이상민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기 위해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해 TOP8에 진출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트로트 앨범뿐만 아니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제작한 홍보용 칫솔 세트가 집 안에 가득 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호는 "이번에 한 번 트로트 가수로 바꿔보자 싶었다"라며 트로트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고, 이상민은 "개그 무대도 없어지고 설 무대도 없어지니까. '개그를 안 하니까 트로트나 해야겠다' 이런 느낌은 아니다. 뭐라도 하고 싶고 예전부터 꿈을 꿔왔던 트로트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강조했다. 이상호는 "가수와 개그맨과 무대가 다 같지만 느낌이 다르지 않냐. 해보고 싶었다"라며 덧붙였다.



또 이상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회상했고, "그날만 생각하면 먹먹하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상호는 "마지막 녹화 날 '봉숭아 학당' 끝나고 이태선 밴드 분들이 연주를 하는데 거기 눈물이 터졌다. 이제 못 듣는 거 아니냐. 일요일마다. 집에 와서도 한탄하면서 울었던 게 기억난다. 역사 속으로 지워졌으니까. 사라졌으니까"라며 아쉬워했다.

이상민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트로트 가수 전향이) 어려운 결정도 맞는데 살려고 결정한 것도 있다. 먹고살려고 '다른 도전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한 거기 때문에. 개그를 준비했던 것처럼 사활을 결고 열심히 해보자'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이상호는 "누구보다 많이 연습하고 누구보다 간절하게 했었고 그렇게 알아봐 주셔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얻은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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