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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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 '40구 역투' 없었다면 SSG 연장승도 없었다

기사입력 2021.05.26 23:40 / 기사수정 2021.05.27 01:38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서진용이 올 시즌 가장 많은 공을 뿌렸다. 결과적으로 서진용의 희생은 SSG의 진땀승의 발판이 됐다.

SSG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어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SSG는 시즌 전적 24승17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22승19패가 됐다.

이날 1-4로 끌려가던 SSG는 8회초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유섬의 3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말 이태양이 올라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장성우,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SSG 벤치는 이태양을 내리는 쪽을 택했고, 득점권 상황에서 서진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서진용은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SSG가 9회초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계속된 균형, 서진용은 9회말 심우준을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조용호는 좌익수 뜬공, 배정대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7구로 이닝을 정리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에도 점수가 나지 않았고, 서진용은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서진용은 선두 강백호에게 2루타를 허용, 알몬테의 땅볼 후 장성우, 박경수 고의4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침착하게 유한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 신본기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1회말 조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⅔이닝 40구, 서진용의 올 시즌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 소화였다. 앞으로는 다섯 명의 투수가 ⅓이닝 이하만 막고 내려간 상황, 뒤로는 연장전에 내일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진용의 역할은 컸다. 서진용의 40구 역투가 없었다면 연장승, 애초 연장전도 장담할 수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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