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인생 60년을 맞은 대배우 강부자가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등장했다.
오늘(25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강부자는 최근 가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강부자의 데뷔곡 '나이 더 들면'은 '낭만가객' 최백호가 강부자·이묵원 부부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강부자의 덤덤한 목소리와 기교 없는 창법으로 구슬픈 느낌을 자아낸다. 강부자도 "듣는 순간 내 노래다 싶더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노래 가사를 설명하면서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60대로 돌아가고 싶다. 다른 걱정 없이 온전히 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딱 60세인 것 같다. 그 좋은 시절엔 정신없이 살고 어느새 여든이 됐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어 "나이 육십이면 어린 나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라디오 DJ 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강부자는 라디오 방송 '안녕하세요 황인용 강부자입니다'를 1980년부터 13년간 진행한 바 있다. 강부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청취자들이 사연과 함께 고추며 쌀이며 정성으로 기른 농작물들을 보내주고 그랬다. 정을 많이 느꼈다. 연예계 있으면서 가장 뿌듯했을 때가 DJ 했던 13년이었다"고 말하며 추억에 잠겼다.
후배 배우 김성환과의 전화연결도 성사됐다. 강부자는 김성환과의 인연에 대해 “젊은 시절, 전국을 돌면서 부대 위문 공연을 다녔다. 한 군부대에서 어떤 사람이 혹시 김성환 씨를 아냐고 묻더라. 재빨리 상황을 읽고 친한 척 좀 해줬다. 그랬더니 그걸 기억하고 지금까지도 고마워해주더라"고 설명했다. 김성환은 "강부자 선배가 날 살려준 거나 다름없다. 건강만 하셨으면 좋겠다"며 애정 담긴 말을 건넸다.
연예계 축구광으로 알려진 강부자는 "호날두를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야구에 빠져있다. SSG 추신수 선수가 공을 때리는데 손에 땀을 쥐고 본다"라며 즐거워했다.
배우 강부자가 출연한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TBS FM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95.1Mhz에서 방송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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