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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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유재석 '너답게 해' 격려 고마워…돈 없어 찜질방 전전" (대화의희열3)[종합]

기사입력 2021.05.21 00:50 / 기사수정 2021.05.21 00:18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대화의 희열3' 제시가 유재석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제시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제시는 어렸을 적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제시는 "어렸을 때 뚱뚱해서 몇 년 동안 맨날 놀림당했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날 어떤 남자아이가 나한테 동양인 비하하는 제스처를 했는데 참지 못하고 테이블을 올라가서 때렸다. 그런데 선생님이 저한테 학교를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도 그 후로는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않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제시는 "어머니가 보컬 레슨을 일주일 시켜주셨다. 노래 선생님이 '너는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제시는 어렸을 적 한국 가요를 섭렵했다며 "그중에서도 S.E.S 유진 선배님을 꿈꿨다"라고 밝혔다. 의외의 꿈에 '대회의 희열' 멤버들은 어리둥절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제시는 데뷔 앨범을 회상했다. "내 목소리가 없었다. 그때 당시에는 '조금 더 예쁘게 불러봐'라고 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하는 기계였다"라고 설명했다.

제시는 "업타운 리더 정연준한테 전화가 왔다. '다시 만나줘' 윤미래 파트를 시켜서 했는데 '너 업타운에 들어와라'라고 하더라. 잃을 게 없어서 부담보다는 신났다"라며 업타운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제시는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업타운을 나오고 엄청 놀았다"라고 말했다.

놀고 있던 제시에게 소속사는 '인생은 즐거워'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말했고,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선 제시는 "'인생은 즐거워' 무대를 하는데 가수로서, 인간으로서 가식적으로 느껴졌다"라며 미국으로 돌아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시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고 이 영상을 보고 누군가 러브콜을 보내 한국으로 다시 향했으나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돈이 없어서 찜질방을 전전했다며 당시 어려움을 고백했다.

계속되는 실패에 지쳤을 때, Mnet에서 서바이벌을 출연하자며 제의가 왔고 계속되는 연락에 결국 승낙했다며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제시는 "다 포기했던 상황이었다. '나 싫어하고 여기서 안녕' 이런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여기서 잘 되더라"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제시는 "2005년 그 넘어짐과 힘든 경험들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까지 못 왔다. 때도 때지만 저도 사람으로서 진짜 강해진 것 같다"라고 힘든 시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신지혜 아나운서는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실패하면 도망치기도 하고, 또 다시 마음을 먹고 다시 도전하고. 그런 얘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유재석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제시는 "저는 항상 방송을 끝내면 '저 잘못한 거 있어요? 실수한 거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럴 때마다 재석 오빠는 '제시, 너답게 해. 너는 멋있어'라고 하셔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시는 인생의 가장 고마운 세 사람으로 팬, 부모님, 자신을 꼽았다. 이날 제시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정말 좋은 자리이다. 오해나 스토리를 알려줘서 좋았고 너무 고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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