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첫 승' 롯데, SSG에 5-4 설욕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SSG 랜더스에 설욕하며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팀 간 시즌 4차전에서 5-4로 역전승하며 3연패를 끊었다.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은 부임한 지 3경기 만에 1군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뒀다. SSG와 시즌 전적은 4전 1승 3패가 됐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승패 없이 5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이어 진명호(1이닝)-구승민(⅔이닝)-김유영(⅓이닝)-김대우(1이닝)-김원중(1이닝)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분위기는 SSG 쪽에 있었다. SSG는 1회 초 선두 타자 최지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제이미 로맥이 중월 투런 홈런을 쳐 앞서 나갔다. 로맥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던지는 슬라이더를 받아 쳐 비거리 125m를 날려 보냈다.

SSG는 4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은 박세웅의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 높게 형성되자 힘껏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폴대를 직격했다.

롯데는 4회 말 1사 후 정훈이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다음 타자 딕슨 마차도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순식간에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SG는 5회 초 1사 후 최지훈, 로맥이 연속 볼넷 출루한 뒤 추신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롯데는 6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2루타를 쳐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나승엽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롯데는 7회 말 선두 타자 타석에 선 대타 전준우가 볼넷을 고르고 상대 폭투와 손아섭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1사 후 한동희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말 나승엽, 지시완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땅볼 때 3루 주자 나승엽이 득점하며 역전했다. 이어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해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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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