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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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춘연, 영화인장으로 15일 발인…봉준호·이병헌·하정우 장례위원 [종합]

기사입력 2021.05.12 17:50 / 기사수정 2021.05.12 15: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 등을 제작한 故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11일 이춘연 대표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2일 고인의 장례준비위원회 측은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장례식을 영화인 장으로 치른다"고 알렸다.

이춘연 대표는 11일 공식 일정이었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귀가한 뒤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쓰러졌다. 가족이 그를 발견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비롯해 40여 년 동안 40여 편의 영화에 투자 및 제작, 기획에 참여하며 제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물론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의 각종 현안에 앞장서 왔던 고인이었기에 소식을 접한 영화인들의 비통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생전 고인과 막역한 정을 나눴던 배우 안성기는 이날 오전 출연작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를 위해 출연을 예정했던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 일정을 취소했고, 오후 7시에 방송되는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도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1951년 생으로, 전라남도 신안 출생인 고인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등을 기획 및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에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정진우·임권택·황기성·손숙이 참여한다.

또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강재규·고영재·권영락·김규리·김두호·김병인·김서형·김세진·김영진·김유진·김인수·명계남·문성근·민규동·민병록·방은진·배창호·봉준호·손예진·신철·안정숙·이병헌·이용관·이은·이장호·이준동·이준익·이창동·유인택·정상진·정윤수·정지영·주진숙·지상학·차승재·채윤희·최재원·최정화·하정우가,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유창서· 이미영·이진성이, 대외업무는 이창세·배장수·오동진·이무영 등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이 모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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