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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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쓴 韓 최초의 역사…"전설적인 여배우" 찬사 [93회 아카데미]

기사입력 2021.04.26 17:50 / 기사수정 2021.04.26 16: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을 향한 외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각)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마리아 바카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윤여정은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며 한국 영화사 102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윤여정의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이기도 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포함해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통해 그 방점을 찍었다.


윤여정의 수상 전에도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윤여정의 수상을 높게 점쳤다.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뉴욕타임스는 "몇 주 전만 해도 누가 여우조연상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지금은 윤여정이 선두다"라고 평가했고, 타임 역시 윤여정을 가장 높은 수상 가능성의 후보로 점치며 "아시아인 수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수상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큰 최대 이슈가 될 분위기 속, 윤여정은 이변 없이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윤여정의 수상 후 뉴욕포스트는 "미국 관객들에게는 한국의 이 배우가 신인일 수 있겠지만, 이 전설적인 여배우는 종종 '한국의 메릴 스트립'으로 불린다"며 호평을 보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도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어 수상까지 이뤄낸 것에 놀라워하며 한국 나이로 올해 75세인 윤여정이 '한국에서는 50년 간 커리어를 쌓았지만 오스카 후보에는 이번에 처음 올랐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윤여정은 시상식 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에 다양성 확대에 대해 "무지개도 7가지 색깔이 있지 않나.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과 황인종 등으로 사람을 분류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따뜻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이다. 서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아카데미 시상식 트위터, 후크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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