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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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 "中에서 우긴다고? 한복은 우리 옷" #패션쇼 (당나귀귀)[종합]

기사입력 2021.04.26 10:49 / 기사수정 2021.04.26 10:4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당나귀귀' 박술녀가 한복 패션쇼 모델로 배우 정혜선, 박정수, 박준금을 섭외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는 박술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패션쇼를 17일 앞두고 직원들을 소집한 박술녀는 "우리가 쇼를 해야한다. 작년 10월에 하려고 했던 걸 코로나때문에 못했다. 예전엔 1년에 한, 두 번씩은 패션쇼를 했는데 요즘 시국이 비상시국이지 않냐"고 말했다.

박술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중국에서 한복이 자기네 옷이라고 우긴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옷이 얼마나 아름답고, (한복이) 대한민국 옷이라는 걸 전 세계로 알렸으면 좋겠다는 큰 뜻을 품고 이번 패션쇼를 하게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직원 회의에서 박술녀는 "이번 패션쇼에는 모델이 55명으로, 최소 100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 직원들을 당황케 했다. 한복 뿐만 아니라 장신구까지 챙겨야하는 직원들은 인원을 줄여줄 수 있을지 물었다. 이에 박술녀는 "밥을 3명을 대접하나 5명을 대접하나 어차피 밥 하는 사람이 힘든 건 똑같다. 뭐든지 긍정적으로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술녀는 "(이번 쇼는) 우리 옷이 아름답다고 아우성치는 거나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옷이 중국 옷이라고 하고 난리다. 말로 탓하면 뭐하겠나.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 옷이다. 그 옷을 누가 지키냐. 우리 국민들이다"라며 "우리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저렇게 되면 (직원들은) 할 말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술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 박준금, 정혜선, 박정수가 한복점을 찾았다. 먼저 박준금은 "제가 다시 방송을 하려고 돌아왔을때 한복을 입어야 했다. 힘든 시절이었는데 선생님이 흔쾌히 빌려주셨다"고 박술녀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박술녀는 세 사람에게 한복, 목도리, 직접 담은 된장 등을 선물하며 패션쇼 섭외를 시도했다. 박술녀는 상주에서 쇼를 한다고 했고, 이들은 선뜻 답하지 못했다. 정혜선은 "우리가 작품할 때, 누구보다 열심히 도와줬다"고 박술녀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박술녀는 "내가 너무 힘들었을때 3억만 빌려달라고 했는데 (박정수가) 빌려준다고 하더라"며 당시의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결국 이들은 "무대에 서겠다"며 승낙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정수는 "솔직히 흔쾌히(승낙)는 아니다. 그리고 동생이니까 좋은 일이니까 도와주려한다"고 승낙 이유를 밝혔다. 박준금은 "선생님, 선배님들과 함께한다는 게 좋았다. 또 지금 시대적으로 중국이 한복이 자기네 것이라고 하는 여러 사회 분위기가 있지 않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설 것"이라고 했고, 박정수 역시 "누가 그런 막말을 해"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한복이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린다는 취지에 공감해 패션쇼 참여를 승낙, 화려한 라인업을 확정했다. 세 사람 외에도 쇼에 서는 이들이 누군지 묻자 박술녀는 "전광렬 부부와 가수 인순이 씨와 딸이 선다"고 말해 한복 패션쇼를 더욱 기대케 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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