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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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산후우울증 고백 “여기서 뭐하고 있지?…행복한 순간임에도 눈물” (더먹고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22 06:50 / 기사수정 2021.03.22 03:1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더 먹고 가’ 한채아가 27개월 차 ‘육아맘’의 고충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는 배우 한채아가 게스트로 출연,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한채아는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아들 차세찌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연기 활동을 중단, 지난 3년간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한채아는 “육아는 정말 힘든 것 같다”며 “이제 엄마가 된 지 27개월이 됐다. 혼자 산 세월이 더 길지 않나. 아직은 낯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그런데 초반에 아이가 풀 잠을 안 자니까 3, 4시간에 한 번씩 깼다. 아이를 안고 재우다 밖을 보면 어느 순간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행복한 순간임에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났는지. 생각해보면 산후 우울증 같은 거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채아는 “‘난 여기서 뭐하고 있지?’ 했다. 아이와 24시간을 붙어 있어야 했다. 그런 와중에 친정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도 날 이렇게 키웠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출산 후 시댁에서 살고 있을 때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아이 백일 때가 설이었다. 손녀 백일에 맞춰 부모님이 올라오셨다. 딸의 집인데 사돈댁이니 오면서 ‘죄송합니다’ 하더라. 시부모님은 대접을 잘 해주셨는데 엄마 아빠가 고개 숙여서 받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며 “누구하나 잘못한 게 없는 상황이었는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채아는 “(부모님이) 가시는 날 배웅을 못 가겠더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너무 보고 싶었던 사람이 왔는데, 아이를 안고 배웅하는데 그때 아버님, 어머님이 계시니까”라며 당시 담담한 척 했지만 방에서는 혼자 눈물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에 임지호는 “아이를 키우는 건 새로운 우주를 만난 거다. 그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채아 씨의 미래는 진짜 멋질 거다”라며 격려했다. 

한채아와의 연으로 초대된 배우 조재윤은 “채아는 정말 훌륭한 배우다. (훌륭한 배우는) 스태프와 배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한채아는 막내 스태프부터 단역들까지 챙길 수 있는 배우다. 이 친구가 현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그의 복귀를 응원했다.

끝으로 한채아는 “정말 감사한 하루였다. 저를 위해 요리를 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임지호의) 웃는 모습도 선하고 예쁘시고 아빠 같은 느낌이었다”며 “감사하고 특별한 하루였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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