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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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X이영표 "같이 성장해 같이 은퇴"…포르투갈전 골 재연 (쓰리박) [종합]

기사입력 2021.03.21 23:20 / 기사수정 2021.03.21 22:4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쓰리박' 박지성, 이영표가 2002 포르투갈전 영광의 순간을 재연했다.

21일 방송된 MBC '쓰리박' 6회에서는 박찬호가 임창정과 골프 대결을 펼친 가운데, 박세리는 골프 꿈나무들에게 요리를 해주었다.

이날 박지성은 전북현대의 홈구장,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영표를 만났다. 은퇴 후 경기장에서 만난 건 처음이라고. 두 사람은 국가대표팀, 에인트호벤에서 함께 뛴 역사들을 떠올렸고, "같은 팀으로 제일 오래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2006년 맨유, 토트넘 경기를 떠올리며 "그러다 영국에서 만났다. 근데 네가 내 볼을 뺏었잖아. 우린 아군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했지만, 박지성은 "난 적군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표는 "그때 손을 잡았잖아. 그 사진이 유명한 사진이 됐대"라고 밝혔다. 박지성이 "제가 손을 내밀었잖아요"라고 하자 이영표는 "형이 안 잡을 수도 있었지만 잡은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는 박지성에 관해 "지성이는 제 파트너, 룸메이트였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고,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다. 같이 성장해서 같이 은퇴했다. 저에겐 특별한 후배"라고 밝혔다. 박지성 역시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거. 그 선배와 오랜 시간 같이 뛸 수 있었다는 건 축구 커리어에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표는 2002 포르투갈전 재연을 해보자고 했다. 박지성은 "재연이 안 된다니까? 현역 때도 재연 못했다"라고 엄살을 떨면서도 위치를 잡았다. 이영표가 크로스하면 박지성이 가슴으로 트래핑하고, 오른발로 방향을 튼 후 왼발로 마무리슛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영표의 공은 한참 모자랐고, 박지성은 "이거 하려면 종일 걸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가슴 트래핑까진 성공했지만, 발이 말을 듣지 않았다. 다행히 두 사람은 세 번째 시도 만에 완벽히 성공했다.

이후 박지성, 이영표는 섬진강 라이딩에 나섰다. 두 사람은 라면을 먹으려고 했지만, 둘 다 지갑이 없었다. 이영표는 "얘기 좀 해봐. 나 박지성인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행히 두 사람은 다른 방법을 떠올렸고, 라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영표는 박지성에게 박세리를 만났는지 물었다. 박지성은 "다 같이는 못 봤고, 세리 누나는 봤다. 요리하신다"라며 돼지고기 요리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돼지고기 구우면 다 맛있는 거 아니냐. 내가 구워도 맛있다"라고 했고, 박세리는 "세리 누나 한번 만나 보실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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