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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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⅓이닝 1실점' KT '짠물' 계투진 [고척:포인트]

기사입력 2021.03.17 16: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불펜 투수를 점검했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 투수는 멀티 이닝, 연투 다 해 봐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지만 한두 경기 더 보겠다"고 했다. 17일 키움과 연습경기에서는 여러 상황에서 투구를 점검할 수 있었다.

KT는 투타 전반 점검에 나섰다. 타자는 주전 선수 위주였고, 선발 투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였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점검하고 나면 "불펜 투수를 잘 기용해 보겠다"고 했다. 시범경기까지 확인해야 하는 요소가 적지 않은데, 이 경기에서는 실질적 점검 요소를 확인하는 작업이 가능했다.

데스파이네는 예정돼 있는 투구 수를 채우고 즉시 바뀌었다. 애초 이 감독은 예정 투구 수 50구를 예고했는데, 데스파이네가 투구 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 따라 불펜 투수 점검 기회가 늘거나 줄어들 수 있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첫 상대 팀과 경기에서 투구 수 49구를 2⅔이닝에 나눠 던졌다. KT는 3회 말 2사부터 불펜 투수 점검이 가능했다.

경기 전 이 감독 계획이 드러나는 내용이었다. KT는 데스파이네 뒤 첫 구원 투수 이상동부터 멀티 이닝 소화력을 점검했다. 이상동은 1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그는 3회 말 2사 2루에서 등판했는데, 첫 타자 서건창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말 2사 1, 3루 위기에서는 허정협을 뜬공 처리하며 운영 능력을 키웠다.

KT 벤치는 5회 말 마운드에 하준호를 올렸다. 하준호는 역시 멀티 이닝 소화력을 점검했다. 그는 2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는데, 좌투수로서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점검할 수 있었다. 5회 말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내더니 6회 말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점검을 마쳤다. 

이어 주권이 7회 말 등판했는데, 그는 1사 후 허정협 땅볼 때 3루수 실책이 나오고 나서 전병우, 송우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 줘 만루 상황에서 투구를 점검할 수 있었다. 주권은 1사 만루에서 이명기를 땅볼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고 이닝을 끝냈다. KT는 주권만 아니라 8회 말 김재윤(1이닝 무실점)까지 필승조를 확실하게 점검할 수 있었다.

KT는 9회 말 안영명(1이닝 1실점)이 전병우로부터 동점을 허용해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때 역시 1사 1,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려 있는 안영명 역시 병살타로써 추가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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