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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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짚은 이봉주, 근육 긴장 이상증 투병 "다시 뛰고 싶어"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16 07:00 / 기사수정 2021.03.16 00: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1년째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알렸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날 이봉주는 지난 해 1월부터 시작됐던 허리 통증을 언급하며 병원에서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이봉주는 아내 김미순 씨와 함께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고향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어머니를 위로했다.

이봉주의 어머니 공옥희 씨는 "엄마 사는 동안 너희들 건강한 게 제일이지"라며 아들 생각을 했다. 이봉주는 "아들이 돼서 허리가 구부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다. 집안에 일도 있고 해서 집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갔는데, 그 때부터 계속 걱정하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봉주의 어머니는 등산 스틱을 짚고 걷는 이봉주에게 "아들이 엄마보다 먼저 지팡이를 짚고 걷냐"며 안타까워했고, 이봉주는 "지팡이가 아니라 스틱이다"라고 웃으며 어머니의 마음을 풀었다.

이후 이봉주는 아내와 함께 다시 한의원을 찾아 2주 간 병에 차도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그래도 이제는 머리를 바닥에 댈 수 있다는게 좋다"고 말하며 "호흡도 좋아졌다. 마라톤 선수가 호흡이 안 좋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나. 조금씩 운동을 했었다. 숨쉬기 좋아진다는 것은 좋아지고 있다는 상황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의사는 "2주 전과 얼마나 달라졌을지 보겠다"며 허리를 세운 이봉주의 사진과 함께 "인위적으로 세운 것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세우지도 못하지 않았나"라고 그동안 조금의 호전이 있었음을 얘기했다.

이봉주는 "이전에는 숨도 가쁘게 쌕쌕댔는데 숨도 조금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의사는 "몸의 구조를 잡아준 다음에 근력 운동을 통해서 몸이 좋아지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기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잠도 잘 자고 있다. 옆에서 제일 많이 고생하는 사람이 아내다. 제 몸에 대해서 체크도 많이 하고, 신경을 누구보다도 제일 많이 쓰는 사람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의사도 "이제 더 나빠질 일은 없다. 좋아질 일만 남았으니 열심히 하시면 괜찮을거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이봉주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를 함께 했던 전 배구선수 김요한, 전 야구선수 양준혁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이봉주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정말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봉주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작년이었던 것 같다. 운동하면서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연초에 좋아지는 모습을 이렇게 봤으니 올해는 달릴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지 싶다"고 말했다.

또 "이 고비를 현명하게 잘 넘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을 정말 잘 마무리하는 그런 시간으로 정해서 마라톤을 해왔듯이 이겨내려고 한다. 마라톤처럼 하면 정말 뭐든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정신력을 갖고 버텨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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