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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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송명근-심경섭 경기 불출전 의사 수용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02.14 18:29 / 기사수정 2021.02.14 19:0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OK금융그룹이 학교폭력으로 논란이 된 송명근과 심경섭을 잔여 경기에서 제외시킨다.

OK금융그룹은 1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 구단은 금번 학교폭력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일 오후 고위층을 포함한 프런트, 감독 및 코칭스탭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인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감독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심사숙고한 끝에 선수가 내린 의사를 존중하여 수용키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폭로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난 송명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 자숙의 의미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송명근은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그 중이라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썼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사안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신속하게 선수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당 구단 자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배구협회 및 한국배구연맹, 타 구단들과도 긴밀히 협의하여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유소년 스포츠 폭력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배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피해자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배구팬들 그리고 OK금융그룹 팬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OK금융그룹은 시즌 전적 17승12패, 승점 48점으로 1위 대한항공(19승9패·승점 55), 2위 KB손해보험(17승12패·승점 50)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3위에 자리해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7개의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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