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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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메리까! 목차] 남미도 추운 데는 꽤 춥습니다

기사입력 2010.12.01 11:50 / 기사수정 2010.12.01 12:20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앞으로 축구를 매게로 남미라는 공간 및 문화에 대한 '수다'를 늘어놓는 시간, 윤인섭 기자의 '남미축구 매거진' <수다메리까!>를 매주 연재합니다. 

12월이 시작됐군요. 저는 더위를 싫어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많은 분들이 지구 반대편의 뜨거움 여름을 부러워하겠네요. 그런 면에서 남미가 또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군요.

그런 만큼 저도 부러움에 어울릴법한 멋진 남미 얘깃거리를 꺼내야 할 터인데, 이번 내용은 부러움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르헨티나 음식 먹고 온 얘기만 빼고요.ㅎㅎ 그래도 아르헨티나 음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남미문화기행'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1. 남미문화기행

얘기 나온 김에 남미문화기행부터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이번 주의 주제는 아르헨티나 음식입니다. 제가 간만에 지인들과 아르헨티나 음식점에 다녀왔거든요. 바로 국내 유일의 아르헨티나 레스토랑, 잠원동의 '부에노스아이레스'입니다.

아르헨티나 음식 하면 떠오른 것은 바로 '소고기'입니다. 세계에서 아르헨티나 식 스테이크처럼 육즙을 잘 살린 스테이크는 저도,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없다고 자부할 정도니까요. 아, 우루과이 스테이크도 아르헨티나 못지 않지만, 국내에 우루과이 음식점이 없으니 그만 줄이겠습니다.

그리하여 어떻게 아르헨티나 소고기를 맛깔 나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이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을 생각하면 반 값에, 두 배의 양에, 몇 배의 육즙을 만날 수 있답니다.

2. 풋볼 아메리까노

13번째 풋볼 아메리까노의 주제는 남미의 넘버 3입니다. 남미 축구리그 대부분이 양강 체제인데요,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넘버 3 클럽들의 존재가 더 흥미롭지요. 특히 아르헨티나의 넘버 3, 인데펜디엔테는 자국에서는 3번째 클럽의 대접을 받지만, 이 팀보다 남미 정상에 많이 오른 팀은 남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파라과이 축구의 3인자들은 만날 시간을 이번 코너에 준비했습니다. 이들 클럽의 과거 업적과 오늘날, 그리고 이들이 배출한 축구 영웅이 누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3. 아르헨티나 리그

요즘 아르헨티나 리그가 어수선해요. 주말에 펼쳐질 경기가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데, 말이 화요일이지 12시간 차이 나는 시차에 한국 시각으로는 수요일 오전입니다. 게다가 밤 생활을 즐기는 남미 사람들이라 마지막 경기는 현지 시각 밤 12시, 한국 시각으로 낮 12시가 다 돼서야 끝납니다.

이번 16라운드도 벨레스와 티그레 경기가 수요일 12시까지 진행되어 부랴부랴 썼습니다.

그래도 보다 어수선한 건 바로 보카와 리베르의 몰락이지요. 사실 지난 시즌부터 진행된 몰락인데, 올 시즌에도 두 팀이 강호로서의 위용을 거의 보여주지 못합니다. 대신 베론의 에스투디안테스, 탄탄한 조직력의 반피엘드 같은 신흥강호들이 아르헨티나 리그를 완전히 접수해버렸죠.

게다가 올 시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도 리베르와 보카 없는 대회가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보카는 탈락이 확정됐고, 리베르에는 기적만이 남아있죠. 그럼 이 두 팀이 어떻게 떨어졌는지, 아르헨티나 리그 소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이번 라운드 리베르에 승리를 안겨 준 파라과이 출신의 젊은 수비수, 아달베르토 로만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가브리엘 에인세와 닮은 구석이 많은 선수입니다.

<보너스 컷>

  ▲ 아르헨티나 남부, 칼라파테 근방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입니다. 남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지만, 이 또한 남미의 다양한 모습 중 하나입니다. 제 사진이 빙하지대에서 찍은 것 뿐이라(전편 참조) 앞으로 '추운 사진'은 계속될 것입니다. ㅎ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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