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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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윤정희 방치?…백건우·윤정희 형제, 과거 후견인 분쟁 [종합]

기사입력 2021.02.08 21:0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가 방치돼 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남편 백건우와 지인들이 반박에 나섰다. 이와 함께 백건우와 윤정희의 형제들이 성년후견인 지정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살고 있는 윤정희를 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윤정희는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파리 외곽에 있는 아파트에서 알츠하이머, 당뇨 투병 중이며 , 딸과 배우자 모두 그를 방치하고 있다고. 

이에 이틀 후인 7일, 윤정희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윤정희는 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정희·백건우 부부와 23년간 알고 지냈다고 소개한 A씨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청원글에 대해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윤정희 방치설이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통해 불거진 후, 백건우와 윤정희의 형제들이 2년 전부터 성인 후견인 자격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정희가 2019년 모친 장례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온 후 형제들이 후견인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백건우와 딸 백진희를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성인후견인은 장애, 노령 등의 이유로 정상적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법원에서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청와대 국민청원글에 대해 백건우와 지인들이 반박을 이어가며 진실공방이 벌어진 상황. 백건우는 오는 10일 한국에 입국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로,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약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윤정희가 출연한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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