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2:20
연예

'구미호 레시피' 하윤주 "신민아 매력과 달라, 채식주의자"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2.08 19:30 / 기사수정 2021.02.08 17:1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구미호 레시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국악인 하윤주가 신민아와는 다른 구미호를 보여줄 계획이다.

KBS 1TV 국악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가 설 연휴에 시청자를 찾는다.

2부작인 '구미호 레시피'는 천 년 묵은 구미호 여희(하윤주 분),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로맨스 판타지 뮤지컬 드라마다. 12일 금요일, 13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

창극 시트콤 '옥이네',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 등을 만든 김대현 PD가 연출했다.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 한국 전통 소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국악의 대중화를 노린다.

정가 보컬리스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 뮤지컬 배우 주종혁, 무진성, 국악인 김나니, 경기 소리꾼 이희문, 경기민요 이수자로서 연예계 대표 소리꾼 배우 양금석, 배우 태항호, 신린아 등이 출연한다. 국악 소녀 송소희 등이 목소리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윤주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미호 레시피' 제작발표회에서 "말 그대로 구미호다. 사람의 간이나 동물의 간을 먹는 육식을 하는 캐릭터이지 않냐. 백여희는 재밌게도 채식주의자다. 채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이기도 하다. 천년 전에 사랑한 사람을 기다리며 진행되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윤주는 구미호인 주인공 백여희 역을 맡았다. 많은 이들이 구미호 하면 공포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윤주는 "구미호 하면 사람들이 꺼려한다. 그런데 여희는 주위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큼하고 발랄한 캐릭터다. 집, 한옥에서 살고 있고 사람과 같은 모습이다.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열심히 활동한다. 현대판 구미호에서 좀 더 친숙한 이미지"라고 밝혔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속 신민아의 매력을 뛰어넘는 구미호가 될 수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는 "나름대로 캐릭터를 연구하고 역할을 잘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중간에 눈동자색도 구미호로 바뀐다. 신민아 씨가 연기한 구미호와 다른 느낌이 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하윤주는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PD님이 전화를 주셨다. 국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촬영할 건데 음악극들은 해봤으니 가볍게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제안해 주셨다. 아무 욕심 없이 갔다. 주어진 배역 중에 주인공이 아니고 단역이어도 출연하고 싶어 보러 갔다. 다들 아는 분들이 심사위원으로 앉아 있더라. 마음 내려놓고 하고 싶은대로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대현 PD는 "욕을 하는 연기가 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하윤주는 "어려움이 참 많았다. 드라마를 한 번도 찍어본 적이 없다. 풀샷, 원샷, 바스트샷 같은 용어는 어느 정도 알지만 구체적으로 뭘 찍는것에 대한 감이 많이 없었다. 혼신을 다해 연기를 하면 이제 원샷을 잡겠다고 하시더라. 다시 한번 되짚어 가면서 해봐야겠다 했다. 익숙하지 않은 드라마 현장이 굉장히 힘들었다. 연극은 감정의 흐름이나 시간이 대본대로 이어져 간다. 드라마는 시공간을 너무 뛰어 넘는다. 마지막부터 찍었다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한다. 대본을 전체적으로 숙지 안 하면 잘 해낼 수 없겠다 싶어 달달 외웠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힘들었지만 배웠고 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스태프들이 촬영 용어도 알려줘 마지막에는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