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2.02 07:45 / 기사수정 2021.02.02 10: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강호동의 밥심’ 박은석이 '펜트하우스' 일화부터 미국 이민 생활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끈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주단태로 분했던 배우 엄기준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엄기준은 “듣자 하니 은석이가 구호동 역할을 맡고 주단태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얘기가 있다. 나보다 훨씬 잘할 거라고 한 게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라며 궁금해 했다.
박은석은 “로건리, 구호동 말고 탐나는 역할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열 살 더 먹고 조금 더 내공이 쌓였을 때 주단태 역할을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이상적인, 냉철하면서도 소름 돋는 연기가 있지 않나. 악역을 많이 해서 광기 어린 연기를 좋아하기는 하다"라고 답했다.
강호동이 주단태의 키스신을 언급하자 “기준이 형은 만인의 남자다. 제작자라는 소문이 있다. 사실인 것 같다. 여자가 나왔다 하면 키스한다. 죄송합니다. 형님. 너무 부러운 역할”이라며 농담했다.

원래 구호동, 로건리가 아닌 다른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한다.
박은석은 “초반에 다른 역할로 제안을 받아 대본 리딩까지 갔다. 6개의 대본을 읽었는데 대본이 끝나고 감독님, 작가님 표정이 안 좋더라. 내가 읽을 때마다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큰일났다 싶었다. 하차 당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작가님이 사무실로 불렀다. '그때 리딩을 보니 너의 옷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나도 느꼈다. 내가 할 역할이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하니 '그러면 다른 역할이 있는데 1인 2역이다. 외모도 성격도 연기도 좀 많이 망가져야 하고 영어도 잘하고 부동산 부잣집 아들 역할을 다 해야 하는데 가능하냐'고 하시더라. 계속 듣다 보니 영어 잘하고 오토바이 타고 액션 신도 있더라. 운동도 좋아하고 미국에서 와서 영어도 되고 망가지는 것도 좋아했다. 왜 이런 역할을 지금 말해줬냐고 했다. 7부부터 등장하는 역할이더라. 작가님이 생각도 하지 않았던 거다. 감독님도 그렇게 하는 걸 추천했다"라며 로건리 역할을 맡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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